2009년 11월 6일 금요일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 바푸온 사원 복원 사업 마무리 단계

흙먼지 일어나는 캄보디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석공들이 넓은 챙의 모자를 쓰고 웅크린 채 사암 조각을 짜맞추는 세계에서 가장 큰 퍼즐 놀이를 하고 있다.

11세기에 지어진 바푸온 사원의 놀랄만한 재건축이 거의 완성되었다. 바푸온 사원의 복원 작업의 책임자인 아시아 연구 프랑스 학회(French School of Asian Studies)의 건축가 파스칼 로이에르는 "이 복구 작업은 단순히 건축 작업과 달리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복원 담당자들은 1960년대에 사원을 복원하기 위해서 당시에 30만 개의 사암 돌덩어리를 사원으로부터 해체했었다. 하지만 1975년에 집권한 크메르 루즈로 인해 프랑스 복원팀은 34미터 높이의 바푸온 사원의 복원을 중단해야만 했다.

크메르 루즈 정권이 캄보디아 근대 사회를 해체시킨 것처럼, 복원을 위한 모든 자료까지 사라져버리게 되었다.

로이에르는 "크메르 루즈에 의해서 사암 덩어리마다 지정해 놓은 일련 번호 시스템 문서가 도난당하고 훼손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설계도면 없는 그림 짜맞추기 퍼즐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덧붙였다.

1226년에 캄보디아를 방문한 원나라 사신 주달관은 바푸온 사원을 청동탑이 있는기묘한 곳이라고 묘사했다. 바푸온 사원은 우다야딧야바르만 2세 통치 기간 동안에 지어진 가장 큰 사원이며, 힌두교의 시바신에게 헌정된 사원이다.

1991년 평화 협정이 체결되고 캄보디아의 내전이 종결되기 시작할 무렵 1964년에서 1970년에 바푸온 사원의 복원을 담당했던 프랑스 건축가 Jacques Dumarcay는 다시 바푸온 사원으로 돌아왔으며, 이때 로이에르를 후임자로 지명하게 되었다.

1993년에 로이에르가 복원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에는 풀들이 이미 사암 덩어리와 바푸온 사원을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재복원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1994년을 한 해를 소비했다.

"각가의 사암 덩어리는 고유의 자리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다. 왜냐하면 각가의 사암 덩어리는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로이에르는 말했다.

2003년 또는 2004년 즈음에 되어서야 바푸온 사원은 제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로이에르는 완공은 내년 말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푸온 사원의 기반 작업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며,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이미 완료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캄보디아 시하모니 국왕은 70미터 길이의 와불의 재복원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주재하였다. 이제 로이에르의 프로젝트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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